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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름
키퍼(Anselm Kiefer: 1945~ )★
독일
도나우슁겐에서
출생하였으며, 1969 칼스루
예술
아카데미에서
미술
공부를
하였으며, 1970년대
뒤셀도르프에서
요셉
보이스의
강의를
듣기도
하였다. 1992 프랑스로
이주하여
현재
남부지역의
발자크에서
거주하며
작업하고
있다. 키퍼는 1970년대
독일의
표현주의
회화가
세계적으로
등단
하면서
유태인의
역사와
독일
나치
정권에
대한
작품을
발표하였고, 특히
1980년
제39회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독일
대표
작가로서
선보인
그의
회화
작업을
기점으로
키퍼는
세계
미술계가
주목
하는
주요
작가로
부상하였다.
1991년
독일이
통일되면서
키퍼는
독일을
영원히
떠났고
더불어
그의
작업
에서도
변화를
엿
볼
수가
있다. 독일을
주된
테마로
일관하던
그의
초기
작업은 1995년
이후
일련의
종교적, 신화적, 철학적인
텍스트들에
대한
작가의
관념을
담아내기
시작하였고, 키퍼의
폭넓은
주제는
키퍼
특유의
연금술사
같은
재료
사용과
화면
처리로
대
서사적인
대형
평면과
입체작업으로
표현되었다.
1980년대
중반
키퍼가
중세
연금술과
카발라(Cabala)로
불려지는
고대
유대교
의
신비로운
교리를
접하게
되면서
그의
작품의
도상학은
더욱
심화되었고
철학적인
시적인
깊이를
더해갔다. 고대
이집트
신화, 중세
연금술, 나치
정권,
카발라
교리에
이르기
까지
과거를
빌어
키퍼는
인간의
삶이
안고
있는
원천적
인
부조리를
그의
난해한
작품을
통해
표현한다. 그의
작품은
직설적인
목적성
을
갖지
않으며
상징의
폭을
넓혀
인간, 종교, 문명
등에
대한
원천적인
문제를
간접적으로
제시한다. [백화제방(白花齊放)] 이라는
제목의
폭 6미터가
넘는
대형
페인팅은
양귀비가
가득
피어있는
광활한
풍경을
배경으로
상단에
모택동의
이미지가
삽입되어있다. 백화제방이란
온갖
꽃이
일시에
만발한다는
의미로
다양한
학문과
예술이
함께
성함을
뜻하는
중국의
고사성어이다. 이를
인용하여
모택동이
전개한
백화제방운동은
인문학의
개방과
사고의
자유를
선포한다는
다원주의를
표방하였으나
실질적으로는
문화혁명이
전개되는
가운데
반대세력
을
색출하고
탄압하는
장치로서
악용되었다. 우상이자 20세기의
아이콘이기도
한
모택동은
수많은
양귀비꽃에
둘러싸여
있는데
이는
중국
인민을
상징하기도
하는가
하면, 특히
키퍼의
작품에서
자주
등장하는
양귀비는
유럽에서
상실의
의미와 1차
세계대전
전사자들을
상징하기도
하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탄호이저]는 14권의
납으로
제작한
책을
가시넝쿨과
함께
쌓은
설치
작품이다.
독일의
작곡가
와그너의
오페라로
널리
알려진
탄호이저는 13세기
독일의
탄호이저라는
궁정
가인의
전설에서
유래한
이야기이다.
와그너의
오페라에서
탄호이저는
획일적인
사회의
구속을
벗어나서
떠도는
예술가이자
순수한
사랑의
진리에
의해
속죄
받는
속세의
죄인이다.
키퍼의
작품에서
반복하여
등장하는
와그너에
대한
관심은
이
두
예술가의
유사점을
제시한다. 근본적으로
키퍼와
와그너는
예술이
속죄와
구원을
추구한다고
믿으며, 독일
건국신화에
대한
관심을
공유하며, 무엇보다도
키퍼는
와그너의
음악이
전하는
장엄하고
극적인
미학을
조형적으로
형상화
한다는
것이다. 특히 [탄호이저]에서
바짝
말라죽은
가시넝쿨은 '자연'으로서
어지럽게
책과
책
사이에
침투하여
진리와
창조의
말씀을
담은
글과
문헌의
보고인
책과
어우러져
숭고하면서도
극히
아름다운
형상을
만든다.
키퍼의
납으로
제작한
책은
신의
예언을
담아내고
문명과
과거사를
계승하는
매개체이며
지식의
구체화된
형상으로서
키퍼는
책을
조각작품과
설치
작업에서
자주
다루고
있다.
키퍼의
작품을
이해하는
데는
그가
사용하는
재료들이
또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키퍼는
캔버스와
유화
외에
사진, 납, 재, 지푸라기, 머리카락, 고사리
등의
식물과
해바라기
등의
마른
꽃
외에
재를
뿌린
옷가지나
다양한
오브제들
을
사용한다. 키퍼는
특히
그가
사용하는
재료가
갖는
상징성을
매우
집요하게
탐구하며
그
중에서도
특히
납을
좋아한다. 기억을
담아내는
신비의
금속이라고
연금술에서
일컫는
납은
무거우면서도
부드러운
금속이라
작가의
의도대로
빚어지는
순종적인
재료인
납을
키퍼는
대형
책
모양의
조각을
제작하거나
페인팅의
화폭으로서
사용하며
이번
전시에서도
키퍼가
납을
널리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독창적인
상징체계를
담아내는
재료의
사용에서나
폭
넓은
인문학적인
텍스트를
인용하면서
얽혀있는
지적인
작품의
테마에서
키퍼의
작업은
극히
주관적으로
작가의
관념을
형상화하고
있다.
*Resurrexit, 1973*
*March Heath, 1974*
*Nero Paints, 1974*
*Wege: markischer Sand(Paths: March Sand),1980*
*Margarete, 1981*
*Your Golden Hair, Margarete, 1981*
*Die Meistersinger, 1981-82*
*To the Unknown Painter (Dem unbekannten Maler), 1983*
*The Red Sea, 1984-85*
*Jerusalem, 1986*
'서양미술사 참고자료 > 신표현주의/트랜스아방가르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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