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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미술사73 네오다다이즘 - 재스퍼 존스

AH101 2012. 2. 16.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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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미술사 - 75(네오다다이즘: 재스퍼 존스)

   


재스퍼 존스(Jasper Johns: 1930~ )


라우젠버그의 정열적이고 혼란스러운 작품과 비교할 존스의 작품은
차갑고 계산적인 방법을 동원하고 있음을 있다.
1955
년부터 60년까지 뉴욕의 빌딩에서 공동작업실을 가지고 있던
라우젠버그와 존스는 서로의 아이디어를 교환하며 작업했다.
4,50
년대 미술계를 지배했던 추상표현주의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하여
그들은 추상표현주의의 시각적 언어를 일상현실의 파편들과 결합하는 방법을
모색했다. 1958 뉴욕 레오 카스텔리갤러리(Leo Castelli Gallery)에서
열린 재스퍼 죤스의 번째 개인전에서 소개되었던 미국 국기와 과녁을
소재로 작품들은 현대미술의 전개에 있어서 심대한 영향을 미쳤다.
일상적인 사물의 이미지로 캔버스전체를 덮은 그의 작품들은 유럽회화의 전통
-
미술은 내적 탐구(intense inwardness) 자기 성찰(self-communion)
통한 작가 개성(personality) 표현이라는- 명백히 부정함으로써 미술의
정의에 있어서 근본적인 변화를 초래했고 팝아트의 태동에 영향을 주었다.

1958
년에 존스가 납화법을 이용해 부조의 형식으로 제작한 < 개의 성조기>
누구나 식별할 있는 오브제를 회화 속으로 끌어들임으로써 추상적이고
불가해한 추상표현주의에 반대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1960년에는 발렌타인이란 상표를 지닌 맥주깡통을 청동으로
주조했는데 거의 실물과 같은 규격으로 주조하였기 때문에 조각과 기성품
사이의 경계를 애매모호한 것으로 만들어 놓았다.
그에게는 실물의 재현이 목표가 아니라 자체가 하나의 사물이
있도록 중성적인 태도로 정밀하게 제작하는 것이 관건이었던 것이다.
모호성과 의미를 전도시키는 것에 관심이 많았던 존스의 비개성적인 사물의
집합은 <과녁> 같은 작품에서도 나타나고 있으며, 미술비평가를 주제로
만든 <비평가의 >, <비평가의 미소> 등을 통해 그의 풍자와 해학적
태도를 엿볼 있다.

*Flag. 1954–55 *

존스는 1955년경부터 깃발과 과녘 연작을 그렸다. 그는 왁스에 안료를
녹여서 그리는 납화법(encaustic) 사용하였는데, 이는 뜨거운 납에
안료를 섞어 그리는 방법으로 고대의 미술가들이 사용하던 것이다.
그러나 1958 뉴욕의 레오카스텔리 화랑에서 그림이 처음 전시되었을
사람들은 매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성조기를 그대로 그려놓은 -
사실 그림은 너무 두꺼웠기 때문에 그림이라기 보다는 하나의 사물처럼
보였다.- 존스의 <깃발> 마치 국기를 모독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물론 지금의 시각으로 볼때 그림은 별로 충격적이지 않다.
하지만 당시는 동서진영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냉전시대였음을 기억한다면
존스가 국기와 애국심에 대해 조소하고자 했던 의도가 있었는지에 대해선
없지만, 깃발 연작은 부정성(negativity) 지향하는 다다적인 제스츄어로
받아들여 있다.
그런 한편 <깃발> 모네의 <짚더미> 같은 맥락에서 나온 것이라고 있다.
짚더미와 마찬가지로 깃발은 미술가에게 하나의 제재일 뿐이다.
어떤 사물을 시각적으로 재현하려는 화가에게 있어서 그것이 짚더미이든, 깃발이든
건물이든, 나무든 혹은 과녘이든 의미가 없다. 그것들은 단지 몇번씩 다시
그려지고 새롭게 보아지는 시각적 형태들일 뿐이다. 그러나 존스는 모네의 맥락에서
한걸음 나아가 자신의 그림에 대한 지극히 객관적이고 중성적인 태도를 견지했다.
그는 그림 자체를 하나의 사물 오브제로 취급할 이상의 의미 부여를 하지
않았다. <깃발> 무언가 - 국기 - 재현이라기 보다는 자체로 하나의
오브제일 뿐이다.

* 깃발, 1958*

* Target with Four Faces, 1955*

* Dancers on a Plane*

*False Start, 1959, Oil on canvas*

*Painted Bronze. 1960, Oil on bronze*

맥주캔들은 레디메이드가 아니라 존스가 맥주캔을 청동으로
색칠한 일종의 조각이다. 뒤샹과 똑같은 작업을 것은 아니지만
여하튼 뒤샹의 레디메이드를 연상하게 하는 작품이다. 존스는
맥주캔과 같이 평범한 사물을 선택하여 그것을 청동 주조함으로써
일상적인 것을 불멸의 것으로 만들고 있다.

*Diver. 1962, Oil on canvas with objects (five panels)*

*Study for Skin I. 1962, Charcoal on drafting paper*

*Map. 1963, Encaustic and collage on canvas*

*Periscope (Hart Crane), 1963, Oil on canvas*

*0 through 9, 1967*

*Untitled, 1972, Oil, encaustic, and collage on canvas with objects (four panels)*

*Tantric Detail I, 1980, Oil on canvas*

*Perilous Night, 1982, Encaustic on Canvas with Objects*

*Untitled, 1984, Encaustic on canvas*

*Summer, 1985, Encaustic on canvas*

*Green Angel. 1990, Encaustic and sand on canvas*

*Untitled, 1992–94, Encaustic on canvas*

*After Hans Holbein.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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