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극사실주의(極寫實主義, Hyperrealism: 1960년대
후반)
1960년대
후반
미국에서
일어난
회화와
조각의
새로운
경향을
말하며
슈퍼리얼리즘 ·포토리얼리즘 ·라디칼리얼리즘 ·샤포포커스리얼리즘 ·
포토아트라고도
한다. 같은
시기에
독일을
비롯한
유럽
각지에서
시도된
비슷한
경향의
미술을
포함시키는
경우도
있다.
주로
일상적인
현실을
생생하고
완벽하게
그려내는
것이
특징이다.
주관을
극도로
배제하고
중립적
입장에서
사진처럼
극명한
화면을
구성하며
아무
뜻없이
장소 ·친구 ·가족
등이
다루어진다.
또한
감광제(感光劑)를
캔버스에
발라
직접
프린트하는
경우도
있다.
극사실주의는
본질적으로
미국적인
리얼리즘으로, 특히
팝
아트의
강력한
영향
으로
일어난
운동이다. 따라서
극사실주의는
팝
아트와
같이
매일매일의
생활
즉
우리
눈앞에
항상
있는
이미지의
세계를
반영하고
있지만, 한편
팝
아트와는
달리
아주
억제된
것이어서
아무런
코멘트
없이
그
세계를
현상
그대로만
취급한다. 그러나
감정이
배제된
채
기계적으로
확대된
화면의
효과는
매우
충격적이다. 우리가
육안으로는
알아낼
수
없는
추악함, 이를테면
모발에
가려진
점이나
미세한
흉터까지도
부각되어, 보통이라면
그냥
지나쳐
버릴
수도
있는
현상이
보는
이로
하여금
잔혹한
인상을
받게
한다.
극사실주의는
미국적인
즉물주의(卽物主義)가
낳은
미술사조라고도
볼
수
있지만, 종래의
추상미술과
사진
자체에
대한
아이러니의
표현이라고도
할
수
있다. 세밀한
묘사, 마술적
리얼리즘
등
어느
시대에나
존재하였던
극단적인
사실주의의
하나로
간주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결코
자연주의가
아니라
극도의
사실표현을
의도적으로
채택한
것으로서, 사실주의의
허구성을
역설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사진기의
눈이
포착한
영상은
사실인
것이
확실하지만
그것도
결국
실물로부터
떨어져서
자립한
일종의
허구일
따름이다. 물론
이러한
허구는
새로운
현실
일
수
있다. 카메라가
보지
못한
것을
보여줄
수
있다는
인간
시각의
위위성의
회복, 증발된
주제를
되살리고
소재를
일상성에서
생활
자체로
확대시켜, 과학
기술이
아니라
인간적인
것을, 인간
자신을
무대의
주인공으로
되살리려는
노력, 그러면서도
화면은
어디까지나
평면성을
유지하며
작가의
표현에
의한
주관적
해석이
아니라, 우리앞에
놓여진
객관적
실재의
작품을
보여주려는
수퍼리얼리스트의
노력은 , 결국
사람들에게 '사물을
보는
다른
보다
나은
방법'을
보여주려
하는
듯하다.
작가로는
작품제작에
슬라이드를
직접 ·간접으로
이용하는 C. 클로스
H. 캐노비츠, M. 몰리
등과
사진을
이용하지
않고
직접
자연의
풍경이나
모델만
을
대상으로
하는 P. 펄슈타인, S. 틸림
등이
있다.
★
척
클로즈(Chuck Close: 1940~ ) ★
1940년
미국
워싱턴주
먼로에서
출생하였다. 대표적인
극사실주의
초상화가
이다. 1964년
예일대학교를
졸업하였다. 작품활동
초기에는
추상표현주의
양식의
그림을
그렸으나
후에는
극사실주의
작품을
제작하였다.
정면
얼굴을
마치
사진을
보는
것처럼
세밀하게
그린
초상화로
유명하다.
초기에는
흑백으로
그림을
그렸으나 1970년
무렵부터는
다양한
색채를
사용
하였다. 작품의
소재로는
주로
주변인물의
얼굴을
다루었다. 작업은
대상의
사진을
찍어
격자무늬의
구획으로
나눈
뒤자신의
주관을
배제하고
극히
사실적
으로
캔버스에
옮겨
그리는
방식을
사용하였다.
1988년
척추혈관이
손상되어
하반신이
마비되었으나
이후
작품활동을
계속
하고
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1968년
자신의
얼굴을
그린
높이 3m짜리
《자화상》과
동료
미술가인 J.쿠커를
모델로
한
《조》
《마크》
등이
있다.
*자화상*
*레슬리, 1973*
*마크, 1978~79*
★
리처드
에스테스(Richard Estes:1936~ ) ★
미국의
극사실주의
화가이며 1936년
일리노이주
키워니에서
출생하였다.
가능한
한
순수하게
사물을
묘사하는
극사실주의의
대표적
화가이다.
1952∼1956년
아트
인스티튜트
오브
시카고에서
공부하였다.
1959년부터
뉴욕에
머무르며
판화제작에
힘을
기울였고, 1966년부터
전업
화가로
활동하였다. 1968년
뉴욕
앨런스턴
갤러리에서
첫번째
개인전을
열었으며 1960년대
말부터
극사실주의
분야를
이끄는
중심
인물로
떠올랐다.
작품
초기에는
인물을
중심소재로
하였지만 1967년
무렵부터는
건물에
초점을
맞추어
작품활동을
하였다. 흔히
볼
수
있는
거리풍경을
묘사한
작품이
많은데, 어느
한
장면을
여러
장의
사진으로
찍고
각각의
사진들을
캔버스
위에
다양하게
투시하여
채색하는
방식으로
작품을
표현하였다.
아크릴물감과
붓을
많이
사용하였으며,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1979년
발표한
《솔로몬 R.구겐하임
미술관》이
있다. 이밖에
세밀한
스크린
프린팅
기법을
사용한
판화
작품도
제작하였다.
*크로싱거
제과점*
★
필립
펄스타인(Philip Pearlstein: 1924~ ) ★
1924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출생했다. 카네기공과대학
에서
공부했으며, 뉴욕대학교에서
예술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대
사실주의
유파의
가장
중요하고
혁신적인
작가
중
한
사람이다.
회화작업
때
사진이나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포토리얼리즘을
연상
시킬
정도로
사실성을
띤
생명력
넘치는
누드화를
즐겨
그렸다.
그림의
대상들은
독단적인
절단과
거친
명암을
통해
비인간화된
모습으로
나타나는데, 이러한
특성은
《등나무
흔들의자에
앉아
있는
모델 Model
Seated on a Rocking Rattan Lounge》(1984)에
잘
나타나
있다.
리얼리즘을
다시
한번
생명력
넘치는
예술로
만들어
냈다는
평가를
받는
펄스타인은
밀워키
아트
뮤지엄이 1983년에
기획한
회고전을
열었으며
곁들여
그의
기성
작품들의
한
가지
주제로
전시회를
마련하기도
했다.
주요
작품에
《녹색
기모노를
입은
모델 Model in Green Kimono》
(1979) 등이
있다.
*Mr and Mrs Edmund Pillsbury, 1973*
*Two Models on a Kilim Rug with Mirror, 1983*
|